가치중심적 예술
그 동안 미술을 전공하면서 무슨 작품을 어떻게 해서 사람들에게 선보일까만 생각했지 그 안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까는 많이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작품을 완성해 놓고 거기에 의미를 끼워 맞추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작품을 어떻게 만들까를 우선순위로 뒀지 예술가의 정체성이나 신념 같은 ‘가치’를 기준으로 출발하는 것에는 미흡했습니다.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그렇게 배워왔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무슨 직업을 선택할지만 관심을 두고 어떤 사람이 될지는 고민하지 않고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 우리의 잠재력을 끼워 맞췄습니다.
누구에게나 본인만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 가치는 각자가 처한 환경이나 재능, 잠재력, 관심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것을 어른들이 기존의 방식으로 가두고 재단하지 않는다면 그 개개인의 선택들이 모여 그만의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그 사람이 하는 일이 새로운 직업을 탄생시키기도 합니다.
저의 예술적 가치는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어떤 재료를 가지고 어떤 표현기법을 통해 제작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 아닌, 기존의 틀을
벗어나 제가 잘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As I have been studying and creating art throughout my career, I have always focused on how my work should be portrayed to the public but never too much on what message I’d hope to convey. There have been instances where I would finish my work first before forcibly adding meaning to it. I placed my priorities on how I should create my next piece and failed to consider my identity as an artist, my beliefs and my values, as a basis of my work.
We have learned the importance of appearance as children and as we become adults, we teach this to our young. That is why we place our interests in what job we would like to have but not what kind of person we would like to be, suppressing our potential and adjusting our talents within the rigid framework others have placed us in.
Everyone has their own values. These values change depending on your environment, your skills, your interests and what you believe you can do. If these values are not suppressed, undercut and undermined by the existing bourgeoisie, the individual actions and choices that are made with these values can become something special. This is how new jobs are created.
My project starts here. I have seen the worst of what a materialistic life can lead to and the monsters it creates. So my project, “The Protagonist in My Life”, was born to encourage a more values-orientated life. I wanted to convey this message in the ways I know best to express myself and break free of the usual framework of considering the specific materials styles I was going to use.
인테리어 Interior
이제까지 전시는 흰 벽에 그림을 거는 전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전시는 똑같은 전시형식을 탈피 해 보고자 많은 시도를 해 왔습니다. 사람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예술이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예술작품과 어울리는 환경까지 고려했습니다. 즉, 우리 일상과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스며든 것입니다. 미술은 시각 예술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보여 지기 위해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그 작업이 놓여질 장소와 작품 간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모여 하나의 완성된 큰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My art is visual; I create works to show it to people. It is often the case that paintings are simply hung on a backdrop of plain white-washed walls. I want to ensure that the concept behind my artwork allow effective communicate between the art itself and where the art is displayed. When working on my art, I emphasise the fact that a painting can be considered complete as a piece of visual art only if it harmonises with its surrounding space. Therefore, I use a lot of material used in interior design to form an intersection between the artwork and its displayed space.
내 인생의 주인공
The Protagonist in My Life
“Tommy’s dressing mirrors are very beautiful and I wish him every success.”
Actress, Caroline Carver
언제나 우리는 직접 혹은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비교하고 상처받으며 자존감을 잃고 힘들어 합니다. 나보다 잘나고, 나보다 돈이 많고, 나보다 똑똑하고, 나보다 지위가 높고... 이렇게 다른 사람으로 향하는 마음의 시선을 돌려 자신을 바라봐 주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다른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는 자신을 위로해 주세요. 나는 괜찮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나에게 고맙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비교니까요.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언제나 당신은 주인공’ 입니다. 그리고 제 작품 앞에 당신도 '주인공' 입니다.
Whether we look at others with our own eyes or through the lens of social media, we cannot help but compare our lives to theirs.
We get hurt, lower our self-esteem and life becomes increasingly difficult.
They’re better than me,
richer than me,
smarter than me,
more Powerful than me.
To that we say,
give yourself the attention you give unto others and console yourself from any suffering you endure from comparing your life to theirs.
I am OK.
I am doing well enough.
I am thankful to myself.
Happiness comes not from overcoming misfortunes
but from social comparison.
“Life is the stage upon which you are the protagonist”
You will find that in my compositions,
you will continue to be the protagonist.
내 인생의 주인공(Kor.ver)
The Protagonist in My Life(Eng.ver)
거울 Mirror
제 작품에는 거울이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보입니다. 같은 사람마저도 시간에 따라 작품이 다르게 보입니다. 어느 순간에도 작품이 같은 적이 없고 보는 사람이 있어야 작품이 완성됩니다. 주인공이 없는 무대는 존재하지 않듯, 내가 없는 인생도 무의미 합니다. 이처럼 나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거울을 통해 전달하려 했습니다. 외면의 나와 함께 내면의 나도 바라보면 어떨까요?
There are light bulbs installed in my compositions to induce a sense of drama and theatre which will evoke the audience in feeling like the protagonist in my artwork. I wanted to send the message that we are all the protagonist of our own lives and have the right to live a full and happy life. I hope anyone who sees my works can feel this and live a life with a happy ending.
분장실 거울 Dressing room mirror
타인에 대한 시선을 거두고 나를 보자 라는 의미에서 거울로 작업을 했습니다. 또 남을 위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 주인공은 나 자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했고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주연배우가 된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분장실을 꾸며봤습니다. 일종의 예술작품으로 하는 내 인생의 주인공 되기 캠페인입니다.
There are light bulbs installed in my compositions to induce a sense of drama and theatre which will evoke the audience in feeling like the protagonist in my artwork. I wanted to send the message that we are all the protagonist of our own lives and have the right to live a full and happy life. I hope anyone who sees my works can feel this and live a life with a happy ending.
많은 배우들이 서동일 작가의 작품은
정말 아름답다고 말한다.
관람객들에게 보여지지 않는 무대 뒤 소품들은
평범하고 기능적인 것들 뿐인데,
이러한 매력적인 작품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영국 국립극장 스테이지 매니저, Eric Lumsden]
Tommy’s Mirrors and Tables
“Lots of our actors have said how beautiful Tommy’s mirrors and tables are.
Often things backstage, which are not seen by the audience,
are plain and functional.
It’s lovely to have such attractive things to work alongside.”
[Eric Lumsden
National Theatre
Head of Stage Manager]
Break the Frame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기란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하루에 1시간씩 운동하기, 적게 먹기 등 무언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때 그 동안의 타성이 나를 가두는 틀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내 안에 있는 습관, 집착, 고집의 틀(Frame)을 나부터 깨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림의 액자 위를 잘라내어 스스로를 가두는 틀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Breaking out of familiarity is difficult: waking up early, exercising an hour a day, eating less. Routines end up shaping us but imprisoning us from trying something new. I wanted to break out of my frame of habits, stubbornness and fixations. This is what my broken frames sign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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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_tommy